2010년 5월 30일 일요일

한달된 하늘이


예쁘게 웃는다.


나는 아직도 너랑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도 웃는다.
나는 네가 울고 보채서 너무 힘들다고 말해도, 다른 사람 보다 내 품에서 잠들기를 원한다.
나는 네 엄마가 되기에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고 말해도,
세상 가장 편안한 얼굴로 내 품에 기대고,
모든 것을 요구하고,
그 요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는다.
네겐 어쩌면 나밖에 없구나!
그러면 오히려 더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기도 하지만,
그런 내 마음은 아랑곳도 않고 너는 그저 내게 또 안기고 안긴다.
내가 해주는 것은 밥먹이고, 재우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이지만,
너는 거기에서 사랑을 먹고 야무지게 자란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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