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아니 도대체 왜?!

"죽을 고생해서 살려냈는데...이제 죽으라고요?"

오마이뉴스 | 입력 2010.07.29 17:37

 



[오마이뉴스 안미선 기자]





삼락둔치의 모습

ⓒ 김재송

부산 삼락둔치에 이르렀을 때는 순례의 마지막 날(21일)이었다. 낙동강을 따라 내려온 우리는 둔치의 푸른 일렁임과 마주했다. 무수한 갈대가 바람을 빚어내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경이로운 곳이었다. 습지와 물억새, 부들과 버들 사이로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생물이 살아 움직인다. 그곳에 낙동강 3공구 건물이 들어서 있다.

길가에는 맹꽁이 서식을 확인하기 위한 트랩이 설치돼 있었다. 삼락둔치는 부산시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준설토 적치장을 세우려고 했다가 맹꽁이가 발견되자 공사를 중단한 곳이다.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가 평소 활동할 때가 아닌 5월에 발견되자, 사람들은 말했다.

"맹꽁이도 살고 싶어서, 자기들이 있다는 걸 알리려고 일찍 나왔다."

근처에는 부산시건설본부 이름이 박힌 흰 푯말도 세워져 있었다. 7, 8월 우기 동안 삼락둔치 일대 맹꽁이의 서식실태를 조사한다는 것이었다. 발견된 맹꽁이는 대체서식지에 방사될 것이다. 눈에 띄는 트랩은 숲 안이 아닌 산책로에 설치되어 있었다. 그 안에서 햇볕에 타 말라죽은 맹꽁이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장마가 끝나고 맹꽁이의 울음이 그친 후, 이곳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낙동강을 따라 오면서 보았던 거대한 준설토의 무덤들을 이곳에 쌓아놓겠다고 한다. 함안보 쪽에서는 검은 오니를 육안으로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강바닥을 다 구르지 못한 돌멩이, 죽은 물고기, 채 삭혀지지 못한 독을 토해내며 모래더미는 산을 이루었다. 그 모래가 푸르른 맹꽁이와 물억새와 습지와 밭을 덮칠 태세다.

침사될 위기에 놓인 삼락둔치... 농민들은 울고 있었다

환경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활동가가 간밤에 분개하던 모습도 떠오른다. "수변습지와 자연초지에 적치장을 조성하면 큰기러기, 황조롱이, 고니, 맹꽁이의 서식지를 파괴한다,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낮에 만난 관의 관계자가 간단히 대답했단다. "맹꽁이는 옮겨주면 되고, 기러기는 날개가 있으니 알아서 다른 데 날아가지 않겠냐?"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힌 관료를 두고 활동가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

4대강 사업으로 강 폭을 500여m로 만들어야 한다는 기계적인 논리로, 삼락둔치 수변은 절개되고 자연초지구간은 침사될 위기에 놓였다. 낙동강 부산구간 공사는 제2하굿둑 건설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 하굿둑까지의 물길을 넓히려고 바닥을 준설하고 둔치를 절개할 예정인 것이다. 4대강 사업은 설명도 설득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삼락둔치의 미물들은, 농민들은, 어설픈 트랩 안에서, 컨테이너 안에서 말라 타들어가며 자신의 존재로써 시위했다.

초지 안에는 밭이 있고, 농부들이 밀짚모자에 흰 장갑을 끼고 쭈그려 앉아 일하고 있었다. 농막 앞에는 '농민들은 내쫓고 썩은 준설토가 웬말이냐'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4대강 중단'이라고 쓰인 깃발이 장대 끝에서 펄럭인다. 영상기록을 하는 박채은씨가 한 여성 농민에게 다가갔다. 그분은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도와주세요. 우리가 몇 년 후에 죽는 것도 아니고, 계속 살아야 하는데, 여기서 나가면 어디로 갑니까. 우리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끼리 여기서 조용히 농사짓고 살겠다는데, 대체 왜 우리를 쫓아내려는 겁니까? 도와주세요…."

부산 사상구청은 삼락둔치에서 농사를 지어온 농민 191명에게 "6월 30일까지 영농시설을 모두 철거하라"고 계고장을 보냈다. 2차 계고장은 7월 30일을 기한으로 하고 있다. 농민들의 목표는 하나, 2005년에 부산시와 협의한 대로 당대계약을 준수해 자신들의 땅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죽을 고생해서 땅을 살려냈는데, 다시 내놓으라니..."





둔치 안의 농지와 4대강 반대의 현수막

ⓒ 김재송

우리는 농민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다. 농성장을 찾아갔다. 7월부터 농성을 시작한 늙은 농민들이 붉은 컨테이너 앞에 있는 평상에 앉아 있었다. 농성장 안에는 선풍기와 모기장, 구겨진 이불 같은 것이 있었다.

부산농민회 사상지회장인 김해근씨가 대표로 나와, 갑작스레 들이닥친 우리를 맞아주었다. "젊은 분들이 자연과 강에 관심을 가지시고 여기까지 오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어진 그의 말은, 우리가 며칠에 걸쳐 어설프게 더듬거리며 이해한 것을 명료하게 짚어주었다.

"이곳은 김대중 정부 말기와 노무현 정부 때 낙동강 하구환경정비사업으로 1450억 원을 들여 정비한 곳입니다. (2005년에) 부산시와 국토관리청이 협의하여 농민들의 당대 영농을 보장하고, 친환경농경을 조성하여, 사망하면 환원해서 부산시가 공유지로 쓰겠다고 약속했어요. 처음에 우리가 땅을 부산시에 다 환원하고 그중 40~50%를 어렵게 돌려받았어요.

조성 2년을 기다려서 땅을 받고도, 사상공단에 공해업소가 많아 밤에 야간투기해서 땅 자체가 오염된 상태인 데다 중장비로 밀어버린 땅에 바로 농사짓기 어려워서 3~4년간 죽을 고생을 하고 땅을 살려냈어요. 작년부터 이제 작물이 조금 되어 농민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보려는데, 4대강 개발 국가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저희들한테 쥐꼬리만 한 2년치 실용비를 제시하며 협의서라고 보냅니다. 협의할 여지는 전혀 없는, 수렴통지서에 불과한 협의서를 보내면서 저희보고 나가라고 계속 재촉하고 있습니다."

1만2700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삼락둔치 25만 여 평에 대해 책정한 영농보상액이었다. 부산시가 3년에 걸쳐 매립할 당시 평당 조성원가는 7만 원이었다.

"정부가 그만한 돈을 투자를 할 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국민의 세금으로 정당한 투자를 해준 건데, 지금 와서는 이것저것 다 모르겠답니다. 그러니까 참 황당합니다."

김해근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민이, 특히 농민이 무슨 죄입니까? 지난 정부가 한 일은 아무것도 아니고, 이명박 정부가 하는 4대강 사업만 크다 하는 이 자체가 맞지 않아요. 전 정부가 했든 현 정부가 했든 국가사업은 똑같은 비중을 가지고 다뤄야 하는데 왜 전 정부가 한 거는 무시해버리고 이명박 정부가 하는 4대강만이 법이고 중요한지 저희들은 너무 억울하고 기가 찹니다.

지금 행정대집행이니 엄포를 계속 놓고 있는데 실제 잘못하고 불법을 했다면 지난번에 부산시와 국토관리청, 사상구청이 불법을 했지, 우리 농민들은 협의한 사항을 지켜 그대로 농사짓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왜 우리가 불법자입니까? '불법 경작 하니까 나가라', 웃기는 소리 아닙니까? 우리가 아무리 어리석고 힘없는 농민이지만 그대로 당하고 있기가 너무 억울해서 농성장을 만들어놓고 땅을 지키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잡풀 우거지고, 과수원이 마르고, 준설토에 파묻히고





농성장 앞에 있는 삼락둔치의 농민들

ⓒ 김재송

컨테이너 벽에는 '농지는 농민의 근본이요, 생명줄이다'라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낙동강 상류의 기름진 하천부지가 4대강 사업 때문에 버려진 밭이 되어 잡풀이 우거지고, 과수원이 마르고, 준설토에 파묻힌 모습을 보면서 왔다.

우뚝우뚝 늘어선 모래산 아래 인적 없이 황폐해진 밭들에서 어떤 섬뜩함을 느꼈다. 막다른 선택에 다다랐다는 느낌이었다. 4대강 사업은 늙은 농부들이 생명을 다하면 농토를 환원하겠다고 한 그 짧은 세월의 약속조차 기다리지 못했다. 삼락둔치의 반듯반듯한 밭들 사이로 잡초가 길게 자라난 밭이 띄엄띄엄 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농부가 죽은 뒤 환원되어 초지로 돌아간 밭이었다.

"이곳은 낙동강 하류 땅이라 그런지 작물이 잘 되고, 당근을 키우기엔 최적지입니다. 감자도 품질이 상당히 우수하고요.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유기농 쪽으로 할 수 있고, 당근도 이 지역의 특산품으로 개발해보자고 희망을 가졌는데, 힘 없는 백성이고 농민이라고 쫓아내겠다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죽는 길만 남았습니다. 우리 목을 우리가 조르고 있잖아요. 우리 땅을 팽개치고 수입해 먹고 하는데 오래 못 갑니다. 이런 천혜조건을 갖춘 땅에서 농민들이 먹을거리를 열심히 생산하고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지킬 수 있는 나라 정서가 되어야지 4대강 막무가내로 밀어서 뭐하겠다는 겁니까?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단기간에 자연을 거스르는 대사업을 하고, 학계나 전문가의 우려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하는 행정부가 땅을 치고 잘못했노라 하고 통곡을 할 날이 오지 않나 저는 생각합니다."

그가 말을 멈추고 우리에게 물었다. "오면서 무얼 봤습니까?" 낙동강 상류에서부터 아래까지 세워지는 보들을 보았다고 하자 "그래, 어떻습디까?"하고 소감을 물어왔다. 대답하기 어색한지 잠잠한 가운데 한 시인이 "안타까웠어요"하고 답했다.

"옛날 이조시대 그분보다 힘이 훨씬 셉니다"

상주보 공사현장에서, 우리는 반 년 전만 해도 구불구불한 물길과 습지가 살아 있던 자리가 모조리 사라지고 거대한 준설토와 보가 들어선 것을 보았다. 기억은 공사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단층을 일으켰다.

"저 강물에 수초가 있어도요, 흐르지 않으면 썩습니다. 안 흐르면 썩게 돼 있어요. 갑자기 보 한다 이렇게 이상하게 합니다. 임기 2~3년 만에 우당탕탕 벼락치기해서 뭐 하자는 겁니까? 저수지 막은 데 보세요. 위를 막으면 밑에 도랑도 썩고 없는 거예요. 위에서 가두면 바로 밑부터 옛날 낙동강물이 아니에요. 이 정부가 바라는 운하 같은 사업보다 맑은 물 살리기 정책을 종합적으로 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민이 먹는 낙동강 물도 바로 올라가면 농공단지 천지인데, 정화되어 강에 오지 않습니다. 금호강 염색단지 물은 염산하고 색소 그대로 낙동강으로 오는데 그건 그대로 방치해놓고 말이죠.

시골도 소 축사 같은 데 적당한 오수처리장 지원해주고 플라스틱 농약병 강으로 들어가는 걸 국민 홍보하고, 관리 인원 배치해서 오염물질을 강으로 안 보내도록 해야지, 동네 하수구 밑은 코가 따가울 지경인데……. 휴우. 대한민국 국민은 만날 투표하고 나서 손가락 자른다는 소리만 하고, 정부 사업 할 때는 멋도 모르고 무관심하게 있다가 나중에 결론이 나면 그때는 박사들 천지입니다.

조금 그늘에 있을 때는 죽을까 싶어 딱 웅크리고 있다가 세상이 조금 뒤집어지고 자기가 말할 면목이 설 때는 똑똑한 척하고, 어려울 때는 바른말 하는 사람이 없어요. 이 나라 정부는 어떻게 이명박 외에는 전부 다 모른답니다. 옛날 이조시대 그분보다 힘이 훨씬 셉니다. 이게 민주주의도 아니고 이상한 쪽으로 가는데 우리 농민들이 볼 때는 기가 차죠."

김해근씨의 마지막으로 한 마디 했다.

"보만 막고 건설부분에 돈이 들어간다는 것은 국민이 많이 걱정을 해야 할 부분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해야 해요."

억울한 목소리와 울음소리가 지금 당신을 부른다





삼락강변공원의 준설토 적치계획을 비판하는 홍보물

ⓒ 김재송

"공사예요, 공사."

같이 순례를 한 사진가는 자신이 다닌 현장의 경험 속에서 느낀 것을 한마디로 말했다.

"운하니 홍수예방이니 하는 정치적인 공방은 이제 아무 소용이 없어요. 지금 이 사업의 목적은 공사 자체예요. 법적 행정적으로 어떻게든 공사를 막고 지연시켜야 해요. 행동으로 막아야 해요. 토론할 때가 아니에요. 한쪽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멈추지 않고 공사를 하잖아요. 공사를 일단 그만 두게 해야 해요."

대구의 월배 성당에서 만난 한 신자에게 시민들이 강에 대해 무관심한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강이 우리 옆에서 흐르지 않잖아요"라고 답했다. 지역신문도 미디어도 4대강 사업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지금 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와보지 않으면 모른다. 어떤 의미에서 강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들은 인위로 파헤치는 공사 현장을 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냐?"고 되묻기도 했다.

원래 강의 모습이 우리 마음에 남아 있지 않다. 강이 우리에게 어떤 것인지, 우리 삶을 어떻게 지탱해주었는지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마치 재현된 남의 고통을 보는 것처럼, '잔인하게, 더 잔인하게 파괴된 모습으로' 자신을 설득해보라고 풍경에 요구하기도 한다.

그 무관심한 사각지대에서 쟁탈전이 일어났다. 강바닥을 파헤치는 것 자체가, 강폭을 찢어 벌려놓는 것 자체가 돈이 되었고, 강의 상류에서 하류까지 층층이 보를 세우는 것이, 이제 더 강탈할 것 없는 국토에서 돈을 발겨낼 건설의 자원이 되었다.

오로지 파괴해야 돈이 되었으므로 건설사들은 강으로, 강으로 달려 나갔다. 밤낮없이 재촉해 포클레인으로 닥치는 대로 물고기들을 떠다 버리고, 흙탕물을 첨벙거리며 오래된 습지를 밀어버렸다. 붉고 푸른 깃발이 꽂힌 자리는 서울의 개발이 그랬듯 돈으로 맞바꿀 금싸라기 땅이 될 터이고, 보 속에 가둬진 물은 그네들의 주머니 속에 갇혀 흐르지 않게 될 것이다.

소리 내지 못하는 것은 이미 죽임을 당하거나 사라져버리고, 어리석고 힘이 없지만 당하기엔 너무 억울한 목소리와 울음소리가 남아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우리가 이곳을 떠나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우리의 땅에서 죽고 싶다고 절박하게 항변하고 있다. 준설토를 가로질러 길 잃은 고라니가 발자국을 찍어놓았듯, 흘러내리는 모래 더미의 위태로운 경사에도 풀이 다시 자라듯, 사람들이 이 강가로 하나둘씩 발자국을 내며 끝없이 다가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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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이렇게 싫다는데,
아닌 이유가 이렇게 많다는데..
굳이 이 시점에 4대강을 해야하는 이유가 대체 뭐야??

2010년 7월 24일 토요일

닥터 후 시즌 5

사실 닥터후는 영화는 아니지만, 마땅이 넣을 카테고리가 없으므로.. -_-

 

미친듯이 좋아했던 닥터후가 올해 3월을 기점으로 끝이났다.

데이비드 테넌트가 닥터를 맡았던 시절, 닥터 후는 뭐랄까.. 거대해보였다고 할까..?

오프닝 음악도 웅장하고, 그 세계관도 개연성이 있었다.

데이빗이 '나를 믿어'라고 하면 정말 믿어야할 것 같았고,

사람들이 못된 영웅이고, 너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얘기할때 정말 위기감이 느껴졌고,

혹은 마지막 타임로드로서의 외로움과 고뇌를 보일때는 또 슬퍼 보였다.

그가 증오하는 사이버맨과 달렉은 실제로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위험해보였고,

그가 오가는 평행 우주역시 그러해보였다.

특히 그가 설명하는 우주나 시간에 대한 설명

인간, 지구를 향한 애정

문제를 대하는 그의 태도 등은.. 정말이지 신뢰가 갔다.

 

시즌 2에서의 로즈와 데이빗 이땐 정말 피부가 탱탱하니 젊었구나 데이빗~ *_*

 

하지만, (이 하지만은 여러개의 하지만이다.)

 언젠가 부터 데이빗이 나오는 내용이 너무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이 모든 것의 해결점이 되어야한다든가.

그의 캐릭터가 식상해졌다든가..

그건 데이빗 본인 부터 닥터후 애청자들 모두 공감한 부분이었으리라 믿는다.

어쩄든 닥터후 전체 역사를 봤을때 최고의 전성기를 이끈 최고의 배우였고, 매력있는 남자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즌5 부터 닥터를 맡은 Matt Smith 역대 닥터중 가장 젊은 닥터로 가장 Hot하리라 기대했건만... 에이미와의 키스신은 심지어 거북하기까지했다구!

 

 

 

하지만, 새로운 시즌에서의 닥터는 에피소드 7까지 본 나로서는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다.

더이상 캐릭터에 집중이 안된다.

그의 경쾌한 영국 영어도 멋있고, 여전히 특이한 의상도 맘에 든다.

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가볍다고 해야하나?

문제는 거대하지만, 그는 문제의 해결책의 중심에 서있다기 보다는 문제를 따라간다는 느낌이 들고..

companion들과의 미묘한 갈등과 애정관계역시..

에이미와는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사실, 에이미라는 캐릭터 자체는 참 맘에 든다. 역대 동행자들중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로즈보다.. 솔직히 로즈는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적극적이고, 화끈하다!

근데.... 닥터가 그 캐릭터를 못받쳐준다는게.. 참..-_- 안습 그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매트가 달렉과 대면했을때, 달렉은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하는 옷장속 혹은 침대밑 괴물의 우스꽝 스러운 버전처럼 보였다. 하나도 안무서웠다!

헐....;;;;;;;

프로페서 러브송을 등장시킨 설정은 시즌 5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중에 하나인데..

그녀는 또 왜 범죄자야? - _-;;;;

쩝..

 

전반적으로 닥터후 시즌 1~4는 약간,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디지털(?)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로켓이랄찌, retro하다고 할까?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영국을 표준으로 하면서 상상속의 기술들을 현실화 시키는 약간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시즌 5에서의 모습은 90년대 이후의 굉장히 디지털 스럽고 현대화된 깔끔한 느낌?이다랄까?

 

그러니까.. 데이빗은 비틀즈, 매트는 2000년대의 모던 락 가수정도?

 

러브송,닥터,에이미.. 앞 시즌에서 weeping angel,Prof. Love Song와 같은 소재들을 끌어 쓴 것은 정말 BBC다운 Briliant한 면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시즌5를 보려고 컴퓨터를 켰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즌1의 크리스마스 특집.

데이빗이 첨으로 닥터로 나오는 편을 켜놓고 이글을 포스팅한다.

흑..ㅠㅠ

 

데이빗이 그립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잖아~~

 

 

2010년 7월 23일 금요일

우리 아들은 모빌 마니아

모빌만 보면 너무 좋아해~

하늘군 100일을 향해 고고싱~

날이 갈 수록 똘망똘망해지는 하늘군

아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사진을 편집합니다. 푸흡~

꼬물이들이 더이상 꼬물거리지 않는다!

 

 

 

 

3개월전 아기 낳으러 가기 전에는 5마리가 다 있었는데..

그중 3번째 딸래미, 가장 먼저 눈 뜨고, 가장 먼저 걷고, 가장 작은 녀석이 가장 친한척했던

일명 '똘똘이'

내가 하늘이 낳느라고 병원에 있는 동안에 급, 분양을 보내게 되어서 사진한장도 없이 보냈다.ㅠ

하지만, 별이라는 이름을 얻어서 귀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고

그 아주머니가 지극 정성으로 키우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으니 안심할 밖에..

그 집에서 아주 사랑 많이 받으면서 지내기를 바란다. ㅠ

 

 

요건 5월 초에 큰 딸래미와 자두..

그때는 새끼들 사이즈가 대충 요랬었다.ㅋ 지금은 지 애미보다 크지만..

큰 딸래미는 참 육덕지고 귀엽게 잘 생겼드랬는데..

아는 목사님 댁의 막내딸의 친구로 입양 갔다. 가끔 사진 보내주시는데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넘 기쁘다.

입양 가기 전날 엄마랑 나란히 찍은 사진..

 

 

 

요건 비슷한 시기에 찍은 사진..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자기들이 태어난 이 집에서 잤었다.

어느날 낮잠 자는데 둘이 나란히 이러고 있더라..ㅋㅋ

 

요건 낮잠자는 동안 앉아서(?) 자는 막둥갈의 모습..ㅋ

 

 

요건 육덕진 울 천둥갈의 모습..ㅋㅋ

건방지게 쳐다보기는~

 

아직 철장 속에서 지내던 때의 모습.. ㅋㅋ

밥 먹고 나면 미련이 남아서인지, 밥통에 코를 밖고 누워있는다.

지금도 가끔 복숭아 밥그릇에 얼굴 쳐박고 잔다. ㅋㅋ

최근의 울집 못난이 삼총사들..

왼쪽부터

막둥갈, 숀둥갈,천둥갈

'슈나표 막강 애교 갸우뚱~'

 

숀이는 너무 약아서 인지, 주인들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다.

배변 훈련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먹이앞의 복종훈련도 '그런건 개나 줘버려~'라는 식의 반응?-_-

막둥이는 역시 막내 답게 마냥 천진난만하다.

잘싸서 칭찬하면 좋아하고, 잘못해서 혼내면 왜 혼내냐고 애교를 부린다.

천둥이는 - _-

사람이 보고 있으면 찔끔 배변판위에서 싸고 예뻐해달라고

긴 다리를 휘청거리면서 뛰어온다.ㅋㅋ

그리고는 안보이는데로 가서 나머지를 더 싼다. --+

 

결국 두마리만 입양 보내고 나머지 세마리는

두마리는 슬기가 시집가면 데려가겠다는 말도안되는 조건하에

키우고 있다.

요건 입양간 삼순이(미림이)의 미용한 최근 모습..ㅋㅋ

비슷하게 큰 것 같다.

맨처음에 태어났을때는 연약하고 귀엽고 순수하기만 해서 그 행복을 지켜주고 싶고,

행여라도 불행해질까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이 악동들의 난동으로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다.

 

그래도, 어느 순간 다섯마리 강아지들이 마루에 누워서 함께 낮잠을 자는 조용한 시간이 다가오면

뿌듯하고 행복하고,

안먹어도 배부르다.

 

2010년 7월 18일 일요일

Butterfly kisses by Bob Carlisle

There's two things I know for sure:
She was sent here from heaven and she's
daddy's little girl.
As I drop to my knees by her bed at night
She talks to Jesus and I close my eyes and
I thank god for all the joy in my life
Oh, but most of all
For butterfly kisses after bedtime prayer;
sticking little white flowers all up in her
hair; "Walk beside the pony, Daddy, it's my first ride."
"I know the cake looks funny, Daddy, but I sure tried."
In all that I've done wrong I know I must
have done something right to deserve a hug
every morning and butterfly kisses at night.

Sweet 16 today
She's looking like her mama a little more everyday
One part woman, the other part girl.
To perfume and make-up from ribbons and curls
Trying her wings out in a great big world.

But I remember
Butterfly kisses after bedtime prayer; sticking
little white flowers all up in her hair.
"You know how much I love you, Daddy, But if you
don't mind I'm only gonna kiss you on the cheek this time."
With all that I've done wrong I must have done
something right to deserve her love every morning
and butterfly kisses at night.

All the precious time
Like the wind, the years go by.
Precious butterfly.
Spread your wings and fly.

She'll change her name today.
She'll make a promise and I'll give her away.
Standing in the bride-room just staring at her.
She asked me what I'm thinking and I said "I'm not
sure-I just feel like I'm losing my baby girl."
She leaned over...gave me butterfly kisses with her mama there,
Sticking little white flowers all up in her hair
"Walk my down the aisle, Daddy-it's just about time."
"Does my wedding gown look pretty, Daddy? Daddy, don't cry!"

Oh, with all that I've done wrong I must have
done something right.
To deserve your love every morning and butterfly
kisses-I couldn't ask God for more, man this is what love is.

I know I gotta let her go, but I'll always remember
every hug in the morning and butterfly kisses.

우리 하늘이 발꼬락 꼼질거려

 

몸도 가만히 안있지만,

요 발가락도 가만히 두질 않아요. ㅋㅋ

 

예전엔 몰랐는데, 아기들이 아파서 오면 남일같지가 않다.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

2010년 7월 6일 화요일

2010년 7월 1일 목요일

동이야 뭐하니?

드라마 동이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점점 막장 드라마가 되가고 있다.
애당초 장희빈과 숙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는 면에서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그런 내용의 글을 보고, 시청하기 시작한 것인데.. 낚인건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의 이미지를 채 벗지 못한, 그리고 그 이미지를 여전히 사용하는 광수와
아직 추노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사회적 분위기를 너무 다르게 몰아간것..
(노비가 양반에게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 _-; 양인도 아니고... 헐.. 심지어, 나중엔 왕에게도
'세요'체를 쓰다니.. 헐헐..;; !!)
지나치게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시트콤 같은 분위기...
여기까진 참을만했다..!

드라마 중반을 넘어서면서, CSI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은 국민정서에 힘입어
동이가 감찰부에서도 증험으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_-;;
심지어 상궁과 종사관등등도 동이의 사견 해결력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면서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하더니만...

동이가 결정적 증헙을 가지고 사라진 이후 갑자기 모든 인물들이 동이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면서
그녀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것은 마치 진실을 파헤치기 보다는 동이에 대한 애정에 치우친 행동같아 보였고,
그렇다고 하기엔 그 근거가 희박해 보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다음부터는 분량 늘리기가 너무 티가 났다.
아무 의미없이 조연 심지어 단역들에게 풀샷을 허용하거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대사도 준다. 장면이 괜찮다면야 그래도 티가 안나겠지만, 단역 둘이 풀샷으로 멈춰있는 그 몇초는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다.

이번주 화요일 분량만해도 그렇다. 함정에 빠진 내수사 관료들을 문초하는 과정에서
고문하는 모습도 그닥 현실적이지 않았고, 수사하는 관료들도 그닥 진지해보이지 않았는데..
(한마디로 위기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빨리 고하지 못할까?'라고 뭍고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다시 문초를 재개한다.
장면이 정말 이상해..- _-;;

참, 까먹을 뻔 했는데.. 그 서 종사관 옆에 다니는 키 작은 아저씨는 정말 캐릭터가, 의문이 많다.
어색한 시점에서 어색하게 웃긴 대사를 날리는데, 한개도 안웃기고 오히려 어색함을 키운다.
근데도 왜 감독은 자꾸 그 사람한테까지 풀샷을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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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릭터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정진영이랑 배수빈같은 주연급 배우들 데려다 놓고 왜
캐릭터에 집중이 안되는 걸까?
그렇다고 지진희가 막 집중이 되는 캐릭터도 아니고...

오히려 제일 멋진 캐릭터는 숙종을 보필하는 내관역할이 아닐까.. 싶다.
혹은 심운택?


결정적으로, 동이가 서울까지 와서 무수리까지 하면서 궁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띠고 다른 사람들도 서로 마주치고 등등..
많은 위기와 갈등의 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요소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채 어이 없이
동이가 켠 해금으로 왕과 해우를 했다는 점이....
만나자 마자 껴안았으면서, 좋아하면 안되나? - _-;;
이산에서는 이유없이 계속 좋아해놓고.. ㅋㅋ
왕이 동이를 좋아하면 안되는 것처럼.. 너무 이상하다.
어쨌든, 동이의 머리까지 올려준 왕은 동이에게 청혼(?) 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쩝....
추노에선 늙은 노친네가 어린 여비를 잘도 범하고,
왕에게 성은을 입은 상궁은 참 많았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훤히 안다.

이런 시대에 맞지 않고, 앞뒤도 맞지 않으며, 긴장감도 없고..
심지어 이제는 장희빈 역시 그간 모든 사극이 보여주었던대로 사악한 캐릭터로
인현왕후는 인자하고 덕이 많은 여인네로 그려지는 뻔한 해석까지...
참..

한효주가 당의 입는 것 보려고 끝까지 참으면서 본다.
혹은 지진희와 키스신 나올까봐?

이것이 막장드라마를 끝까지 놓치 못하는 이유일까??
에효..- _-
하지만, 난 오늘도 다음주 월욜 방송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