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4일 토요일

닥터 후 시즌 5

사실 닥터후는 영화는 아니지만, 마땅이 넣을 카테고리가 없으므로.. -_-

 

미친듯이 좋아했던 닥터후가 올해 3월을 기점으로 끝이났다.

데이비드 테넌트가 닥터를 맡았던 시절, 닥터 후는 뭐랄까.. 거대해보였다고 할까..?

오프닝 음악도 웅장하고, 그 세계관도 개연성이 있었다.

데이빗이 '나를 믿어'라고 하면 정말 믿어야할 것 같았고,

사람들이 못된 영웅이고, 너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얘기할때 정말 위기감이 느껴졌고,

혹은 마지막 타임로드로서의 외로움과 고뇌를 보일때는 또 슬퍼 보였다.

그가 증오하는 사이버맨과 달렉은 실제로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위험해보였고,

그가 오가는 평행 우주역시 그러해보였다.

특히 그가 설명하는 우주나 시간에 대한 설명

인간, 지구를 향한 애정

문제를 대하는 그의 태도 등은.. 정말이지 신뢰가 갔다.

 

시즌 2에서의 로즈와 데이빗 이땐 정말 피부가 탱탱하니 젊었구나 데이빗~ *_*

 

하지만, (이 하지만은 여러개의 하지만이다.)

 언젠가 부터 데이빗이 나오는 내용이 너무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이 모든 것의 해결점이 되어야한다든가.

그의 캐릭터가 식상해졌다든가..

그건 데이빗 본인 부터 닥터후 애청자들 모두 공감한 부분이었으리라 믿는다.

어쩄든 닥터후 전체 역사를 봤을때 최고의 전성기를 이끈 최고의 배우였고, 매력있는 남자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즌5 부터 닥터를 맡은 Matt Smith 역대 닥터중 가장 젊은 닥터로 가장 Hot하리라 기대했건만... 에이미와의 키스신은 심지어 거북하기까지했다구!

 

 

 

하지만, 새로운 시즌에서의 닥터는 에피소드 7까지 본 나로서는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다.

더이상 캐릭터에 집중이 안된다.

그의 경쾌한 영국 영어도 멋있고, 여전히 특이한 의상도 맘에 든다.

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가볍다고 해야하나?

문제는 거대하지만, 그는 문제의 해결책의 중심에 서있다기 보다는 문제를 따라간다는 느낌이 들고..

companion들과의 미묘한 갈등과 애정관계역시..

에이미와는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사실, 에이미라는 캐릭터 자체는 참 맘에 든다. 역대 동행자들중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로즈보다.. 솔직히 로즈는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적극적이고, 화끈하다!

근데.... 닥터가 그 캐릭터를 못받쳐준다는게.. 참..-_- 안습 그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매트가 달렉과 대면했을때, 달렉은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하는 옷장속 혹은 침대밑 괴물의 우스꽝 스러운 버전처럼 보였다. 하나도 안무서웠다!

헐....;;;;;;;

프로페서 러브송을 등장시킨 설정은 시즌 5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중에 하나인데..

그녀는 또 왜 범죄자야? - _-;;;;

쩝..

 

전반적으로 닥터후 시즌 1~4는 약간,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디지털(?)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로켓이랄찌, retro하다고 할까?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영국을 표준으로 하면서 상상속의 기술들을 현실화 시키는 약간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시즌 5에서의 모습은 90년대 이후의 굉장히 디지털 스럽고 현대화된 깔끔한 느낌?이다랄까?

 

그러니까.. 데이빗은 비틀즈, 매트는 2000년대의 모던 락 가수정도?

 

러브송,닥터,에이미.. 앞 시즌에서 weeping angel,Prof. Love Song와 같은 소재들을 끌어 쓴 것은 정말 BBC다운 Briliant한 면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시즌5를 보려고 컴퓨터를 켰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즌1의 크리스마스 특집.

데이빗이 첨으로 닥터로 나오는 편을 켜놓고 이글을 포스팅한다.

흑..ㅠㅠ

 

데이빗이 그립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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