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5일 목요일

자두 엄마되다.

3월 21일 오후 5시경 낮잠을 함께 자던 두 배뿔뚝이중 작고, 까만 예비엄마가 갑자기

낑~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자다가 놀라서 쳐다보니 몇번 더 낑하는 소리를 낸다.

배를 만져보니,단단하게 배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들은대로, 어두운 방안에 넣어주고 부드러운 수건을 깔아주었다.

그리곤 옆에 누워서 깬건지 계속 자는건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느순간에 핥는소리만 나기 시작한다.

강아지 집 뚜껑을 열어보니, 태반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강아지가 자두 뒤에 대롱대롱 메달려서 숨쉬고 있다.

겸자를 꺼내어 탯줄을 잡아서 잘라준 다음 우선 강아지 먼저, 수건으로 등을 마사지 해주었다.

혹시 너무 오래두었나 걱정되었지만, 숨은 잘 쉬고 있다.

그리고 10분쯤 지났을까 두번째 끙 소리와함께 외계인같은 하얀 막이 쑥 튀어나온다.

다행히 아까 안나왔던 태반까지 같이 나왔다.

자두에게 핥도록 나두었더니, 태반 먹으면서 탯줄 잘라주느라고 애기 입은 안핥아준다.

첫쨰와 같은 방법으로 탯줄을 잘라주고, 수건으로 맛사지를 해준뒤 다시 엄마에게 안겨준다.

이렇게 넷째까지 아빠랑 나랑 나란히 앉아서 탯줄을 잘라주고, 양막을 찢어주고

2시간이 걸렸다.

완전 급속분만.

사람으로 치면 문풍지를 뚫는단 말이 맞을지경.

암튼, 야속한 우리는 아빠만 집에 남겨두고, 교회로 ㄱㄱ

8시 17분에 아빠에게서 문자가 한통 왔다.

"다 낳았다."고..

집에 가보니 마지막 녀석은 꽤나 고생시켰나보다.

식은 땀이 날 지경이셨다고..

 

어쨌든 총 3시간에 걸친 자두의 출산은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마무리되었고,

강아지들도 태어나고 30분 후부터는 젖도 잘 먹고, 아주 건강해보였다.

자두는 갑자기 배가 홀쭉해져서 오히려 더 말라보이고, 불쌍해보인다.-_-

그리고 젖도 쳐지고..

에구.. 울 자두 엄마가 마사지 잘 해줘서 처녀적 몸매로 돌려주마~!

 

Jadu’s five puppies were born this ev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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